KGM 모빌리티의 야심작 토레스 EVX,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가요? 그런데 전기차 화재 뉴스가 나올 때마다 ‘혹시 내 차도?’ 하는 불안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토레스 EVX에 탑재된 LFP 배터리가 안전한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괜찮은 걸까요? 이런 걱정, 여러분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예비 오너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불안감을 싹 씻어드리기 위해 LFP 배터리의 진실을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토레스 EVX, LFP 배터리 핵심 요약
-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보다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가져 열폭주 위험이 낮습니다.
- KGM 모빌리티는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사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채택해 안전성을 극대화했습니다.
- 실제 KGM 토레스 EVX의 후방 추돌로 인한 화재 사고에서도 배터리 팩은 손상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KGM 토레스 EVX, LFP 배터리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5가지
KGM 모빌리티가 쌍용자동차의 명성을 잇는 KG그룹의 새 이름으로 출범하며 다양한 신차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중형 SUV 시장의 강자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 토레스 EVX가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안전성’, 특히 LFP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일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막연한 불안감은 떨쳐버려도 좋습니다.
진실 하나: LFP 배터리, 정말 불에 취약할까?
전기차 화재의 주범으로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이 지목됩니다. 배터리 셀이 손상되면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며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현상인데,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이 열폭주에 훨씬 강한 특성을 보입니다. 화학 구조 자체가 안정적이어서 NCM 배터리보다 약 100℃ 이상 높은 온도에서 열폭주가 시작됩니다. 이는 외부 충격이나 과충전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부산에서 발생한 토레스 EVX 후미 추돌 화재 사고에서, 차량의 다른 부분이 전소될 정도의 큰 불이었음에도 배터리 팩은 거의 손상되지 않아 그 안전성을 증명했습니다.
진실 둘: KGM 모빌리티와 BYD의 만남, 안전을 위한 최상의 조합
KGM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의 심장으로 세계 1위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선택했습니다. 이 배터리는 칼날처럼 길고 얇은 셀을 촘촘하게 배열하는 셀투팩(Cell-to-Pack) 기술을 적용해 LFP 배터리의 단점으로 꼽히던 에너지 밀도를 20%나 높였습니다. 또한 셀 자체의 구조적 강성이 뛰어나고, 못 관통 테스트 같은 극한의 안전성 테스트에서도 화염이나 연기조차 발생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KGM 모빌리티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장 수준인 ’10년/100만 km’라는 압도적인 배터리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진실 셋: 가격만 저렴한 배터리라는 오해
LFP 배터리가 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코발트 같은 비싼 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LFP 배터리에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긴 수명이라는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NCM 배터리보다 충전과 방전을 더 많이 반복할 수 있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아래 표를 통해 두 배터리의 특징을 한눈에 비교해 보세요.
| 구분 | LFP (리튬인산철) 배터리 | NCM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
|---|---|---|
| 안전성 | 매우 높음 (화학 구조 안정) | 상대적으로 낮음 (열에 민감) |
| 수명 | 김 (약 3,000회 이상 충방전) | 상대적으로 짧음 (약 1,000~2,000회) |
| 가격 | 저렴 | 비쌈 |
| 에너지 밀도 | 상대적으로 낮음 | 높음 (긴 주행거리) |
진실 넷: 겨울철 주행거리, 치명적인 단점일까?
LFP 배터리의 대표적인 단점은 저온 환경에서 성능이 저하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KGM 모빌리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과 히트펌프 시스템을 토레스 EVX에 기본으로 탑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겨울철에도 효율적인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며, 자체 테스트 결과 영하 7℃의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433km(18인치 타이어 기준)로, 패밀리카로 사용하거나 주말 차박 및 캠핑을 즐기기에도 부족함 없는 수준입니다.
진실 다섯: 안전은 배터리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KGM 모빌리티는 단순히 안전한 배터리를 탑재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토레스 EVX는 차체 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81%까지 높여 EV 최고 수준의 안전 설계를 자랑하며, 1열 파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8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했습니다. 또한, 4코너 BSD(사각지대 감지 시스템)와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KGM 모빌리티가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등 다른 SUV 라인업에서도 꾸준히 강조해 온 ‘안전’과 ‘내구성’이라는 가치를 계승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