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루핑, 가죽 컨디션 최상으로 유지하는 비밀 3가지



큰맘 먹고 장만한 빈티지 루이비통 루핑, 그런데 누렇게 변색된 카우하이드 가죽과 손때 묻은 핸들 때문에 속상하신가요? ‘이러려고 빈티지를 샀나’ 자괴감이 들기도 하셨을 겁니다. 새것처럼 완벽하게 되돌릴 수는 없어도, 지금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어 모두가 부러워하는 클래식 백으로 거듭나게 할 방법이 있습니다. 그 비밀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루이비통 루핑, 가죽 컨디션을 결정하는 핵심 3줄 요약

  • 카우하이드 가죽의 특징을 이해하고, 얼룩 방지를 위해 ‘선(先) 태닝, 후(後) 사용’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용 가죽 클리너와 에센스를 사용한 주기적인 관리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가죽의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 가방의 모양 유지를 위해 이너백을 사용하고, 더스트백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습관이 가치를 보존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루이비통 루핑의 매력

루이비통 루핑은 현재는 단종된 모델이지만, 그 유려한 반달 모양 디자인과 넉넉한 수납력 덕분에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빈티지 루이비통의 아이콘입니다. 레드벨벳 슬기 가방으로도 알려지면서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어떤 코디에도 잘 어울리는 ‘휘뚜루마뚜루’ 백으로, 데일리백이나 보부상 가방, 심지어 기저귀 가방으로도 활용될 만큼 실용성이 뛰어난 호보백 스타일입니다.



한눈에 보는 루핑 사이즈 비교

루이비통 루핑은 총 세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어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각 사이즈의 특징과 추천 용도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모델명 사이즈 (가로x세로x폭) 특징 및 추천 용도
루핑 PM 약 24cm x 21cm x 9cm 가장 작은 사이즈로 가벼운 외출이나 데일리백으로 적합. 필수 소지품만 간단히 수납하기 좋음.
루핑 MM 약 29.5cm x 26cm x 11.5cm 가장 인기 있는 중간 사이즈. 넉넉한 수납력으로 파우치, 장지갑 등 수납이 용이해 데일리백으로 가장 선호됨.
루핑 GM 약 33cm x 30cm x 11.5cm 가장 큰 사이즈로 서류나 태블릿 PC 수납도 가능. 보부상 가방이나 기저귀 가방으로도 활용 가능.

비밀 1 카우하이드 가죽, ‘태닝’을 지배하는 자가 컨디션을 지배한다

루이비통 루핑의 핸들과 트리밍 부분에 사용된 베이지색 가죽은 ‘카우하이드 가죽’입니다. 이 가죽은 시간이 지나고 햇빛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색이 진해지는 ‘태닝’ 또는 ‘파티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 자체는 매우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일이지만, 문제는 얼룩입니다. 태닝이 되기 전의 뽀얀 카우하이드 가죽은 물이나 유분, 손때에 매우 취약해 쉽게 얼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방을 사용하기 전에 미리 전체적으로 고른 색으로 태닝을 시켜주는 것이 얼룩 방지와 가죽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실패 없는 자연 태닝과 셀프 태닝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자연 태닝입니다. 직사광선이 아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부드러운 햇빛이나 그늘진 베란다에 가방을 며칠간 두는 것입니다. 이때 핸들이나 특정 부분만 그늘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가방의 위치를 바꿔주어 골고루 빛을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빠른 태닝을 원한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죽 태닝용 로션이나 오일을 사용하는 셀프 태닝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얼룩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테스트를 해보고 전체적으로 얇고 고르게 펴 바르는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비밀 2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가죽 관리의 정석

이미 생긴 가벼운 손때나 오염은 가죽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모노그램 캔버스와 카우하이드 가죽 부분을 구분하여 관리하는 것입니다. 모노그램 캔버스는 PVC 소재이므로 비눗물을 살짝 묻힌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도 괜찮지만, 카우하이드 가죽 부분은 반드시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야 합니다. 세게 문지르면 가죽이 상할 수 있으니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영양 공급과 보호막 형성

클리닝 후에는 가죽 에센스나 보호제를 발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가죽의 노화를 방지하고 스크래치 관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방수 스프레이를 가볍게 뿌려두면 갑작스러운 비나 액체 오염으로부터 가죽을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이염 방지에 탁월합니다.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화학 성분 사용이 가죽의 품질을 저하할 수 있다고 안내하므로, 가급적 천연 성분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비밀 3 가치를 지키는 보관의 기술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보관을 잘못하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루이비통 루핑의 아름다운 반달 모양은 자칫하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쳐짐 방지를 위해 가방 내부에 이너백을 사용하거나 부드러운 종이를 채워 모양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구매 시 함께 제공된 더스트백에 넣어 보관해야 합니다.

최적의 보관 환경

가방을 보관하는 장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습기가 많은 옷장 안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가방과 맞닿아 이염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런 사소한 습관이 모여 여러분의 루이비통 루핑의 리셀 가치를 보존하고 투자 가치를 높이는 길이 됩니다.

빈티지 루핑 구매와 판매, 이것만은 알고 하자

빈티지 루이비통 루핑을 중고 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에서 개인간 거래로 구매할 때는 가품 확인이 필수입니다. 정품 구별법의 기본은 TC코드(데이트코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는 제조국과 제조 시기를 나타내는 시리얼 넘버로, 가방 내부 포켓 안쪽이나 D링 가죽 탭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금장 로고 각인의 깊이와 폰트, 바느질(스티치)의 균일함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품도 정교해지고 있어 전문가의 명품 감정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스타일링과 수선으로 가치 더하기

오래 사용해 낡은 핸들이나 스트랩이 신경 쓰인다면, 트윌리나 방도 같은 액세서리를 감아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면서 마모된 부분을 가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원한다면 명품 수선 전문 업체를 통해 핸들 교체나 스트랩 수선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낡은 가방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더욱 오랫동안 클래식 백의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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