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사는법, 원화 연동 코인 등장! 무엇이 달라지나?
암호화폐 투자는 하고 싶은데, 비트코인의 무서운 변동성에 망설여지시나요?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씩 오르내리는 가격 때문에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최근에는 원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까지 등장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구매, 핵심만 콕콕
- 가치 안정성: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1:1로 연동(페깅)되어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습니다.
- 다양한 구매처: 업비트, 빗썸과 같은 국내 거래소는 물론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해외 거래소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원화 연동 코인의 등장: 최근 KRWb와 같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여 국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일까?
스테이블코인은 이름 그대로 ‘안정적인(Stable)’ 가치를 지닌 코인(Coin)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로, 그리고 이제는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의 가치에 연동되어 1코인이 항상 1달러 또는 1원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치 안정성 덕분에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실제 결제, 해외 송금, 그리고 디파이(DeFi) 서비스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정성은 어떻게 유지될까요?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4가지 방식으로 가치를 담보합니다.
- 법정화폐 담보: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발행사가 코인 발행량만큼의 실제 법정화폐(달러, 원화 등)를 은행에 준비금으로 예치합니다.
- 암호화폐 담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합니다.
- 상품 담보: 금, 석유와 같은 실물 자산을 담보로 하여 가치를 보증합니다.
- 알고리즘 기반: 별도의 담보 없이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코인의 공급량을 조절하여 가치를 유지합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테더(USDT)와 투명한 감사 보고서로 신뢰를 얻고 있는 USD코인(USDC), 그리고 탈중앙화 방식으로 운영되는 다이(DAI) 등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어디서 어떻게 살까?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며, 크게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뉩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구매하기
과거에는 국내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원화로 구매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에서 USDT와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원화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거래소 가입 및 KYC 인증: 이용하려는 국내 거래소에 회원가입 후, 신원 확인을 위한 KYC(Know Your Customer) 인증 절차를 완료합니다.
- 원화 입금: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를 거래소에 등록하고 원하는 금액의 원화를 입금합니다.
- 스테이블코인 매수: 거래소의 ‘거래’ 메뉴에서 원하는 스테이블코인(예: USDT/KRW)을 선택하고, 원하는 수량만큼 매수 주문을 넣습니다.
해외 거래소에서 구매하기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와 같은 해외 거래소는 더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외 거래소에서의 구매 방법은 조금 더 복잡할 수 있습니다.
- 방법 1: 국내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전송 후 구매
-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BTC)이나 리플(XRP) 등 전송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한 암호화폐를 구매합니다.
- 해외 거래소의 개인 지갑 주소로 구매한 암호화폐를 전송합니다.
- 전송된 암호화폐를 매도하여 USDT, USDC 등 원하는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합니다.
- 방법 2: 신용카드 또는 P2P 거래 이용
- 일부 해외 거래소에서는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로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P2P(개인 간) 거래 플랫폼을 통해 다른 이용자로부터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매 방법 | 장점 | 단점 |
---|---|---|
국내 거래소 | 원화로 직접 구매 가능, 편리한 인터페이스 | 거래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종류 제한적 |
해외 거래소 |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거래 가능, 디파이 등 활용 용이 | 원화 직접 구매 어려움, 별도의 암호화폐 전송 과정 필요 |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등장, 무엇이 달라지나?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입니다. 이전까지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달러에 페깅되어 있어 국내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의 위험에 노출되고, 원화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번거로움과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핀테크 스타트업 비엑스비(BXB)가 발행한 KRWb와 같이 원화와 1:1 가치를 갖는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환전 수수료 및 환율 리스크 감소: 원화를 다른 화폐로 환전할 필요 없이 바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어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환율 변동의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 국내 디파이 생태계 활성화: 국내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디파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이자 농사,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재테크 활동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결제 및 송금의 혁신: 네이버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와 결합하거나, 해외 송금에 활용될 경우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훨씬 저렴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초기 단계이며,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준수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유럽 연합의 MiCA(Markets in Crypto-Assets) 법안과 같이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국내에도 도입된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과 활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투자의 미래와 주의점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닙니다.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안전 자산의 역할을 하며, 디파이, 해외 송금,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활용 가치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원화 연동 코인의 등장은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릅니다. 과거 UST(테라USD)와 루나 사태에서 보았듯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페깅이 실패하며 가치가 폭락하는 ‘코인런’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기 전에는 해당 코인이 어떤 담보를 통해 가치를 유지하는지, 발행사의 준비금은 투명하게 공개되고 감사를 받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를 선택하고, 구매한 자산은 안전한 암호화폐 지갑(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지갑)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