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원비, 정말 만만치 않으시죠? 마음 같아서는 태권도, 수영, 축구 학원 보내면서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고 싶은데, 매달 나가는 수강료 생각에 선뜻 등록하기가 망설여지셨을 겁니다. ‘우리 아이도 친구들처럼 운동 하나쯤은 배우게 해주고 싶은데…’ 하는 아쉬움, 혹시 느껴보셨나요? 바로 이런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습니다.
스포츠 바우처 핵심만 콕콕
- 저소득층 유소년, 청소년, 그리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매월 10만 원에서 11만 원의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고마운 정부 복지 정책입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 홈페이지(svoucher, dvoucher)에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하거나,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선정되면 발급받는 전용 카드(신한카드)로 태권도, 수영, 헬스 등 전국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결제하며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누가 스포츠 바우처를 받을 수 있나요
스포츠 바우처, 즉 스포츠강좌이용권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여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기 때문이죠. 지원 대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본 자격 조건 알아보기
일반 스포츠강좌이용권(svoucher)의 지원 대상은 만 5세에서 18세 사이의 유소년 및 청소년입니다. 이 연령대에 해당하면서 아래의 자격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합니다.
- 기초생활수급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 의료, 주거, 교육급여 수급 가구의 자녀가 해당됩니다.
- 차상위계층: 차상위계층으로 지정된 가구의 자녀 역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법정 한부모가족: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지원받는 가구의 자녀도 대상입니다.
이 외에도 경찰청에서 추천하는 학교, 가정, 성폭력 등 범죄 피해 가정의 유소년 및 청소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조금 달라요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강좌이용권(dvoucher)은 별도로 운영되며 지원 내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나이와 지원 금액입니다. 만 5세부터 69세까지의 등록 장애인이라면 신청할 수 있어 지원 연령 폭이 훨씬 넓습니다. 또한 지원 금액도 일반 이용권보다 조금 더 많은 월 11만 원이 지원됩니다.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은 문화누리카드와 중복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구분 | 일반 스포츠강좌이용권 (svoucher) |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dvouc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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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 연령 | 만 5세 ~ 18세 유소년, 청소년 | 만 5세 ~ 69세 등록 장애인 |
월 지원 금액 | 월 10만 원 ~ 10만 5천 원 | 월 11만 원 |
주요 자격 조건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족 등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가구 및 차상위계층의 등록 장애인 |
신청부터 발급까지 한 번에 끝내기
자격 조건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이제 신청할 차례입니다. 절차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으니 차근차근 따라 해 보세요.
신청 기간 놓치지 마세요
스포츠 바우처는 보통 연말에 다음 연도 이용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지자체 예산 상황에 따라 추가 모집이 진행되기도 하니, 주소지 관할 시군구청이나 스포츠강좌이용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착순이 아니므로 신청 기간 내에만 접수하면 됩니다.
가장 편한 방법으로 신청하기
신청 방법은 온라인 신청과 방문 신청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온라인 신청: 스포츠강좌이용권 홈페이지(svoucher.kspo.or.kr)에 접속하여 ‘개인 이용권 신청’ 메뉴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나 휴대폰을 통한 본인인증이 필요합니다.
- 방문 신청: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나 시군구청에 직접 방문하여 서면으로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방문 시 신분증과 필요에 따라 소득 증빙 서류나 주민등록등본 등을 미리 준비하면 좋습니다.
심사 그리고 결과 확인
신청이 완료되면 선정 기준에 따라 심사가 진행됩니다. 누적 이용기간이 적은 신규 신청자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종 선정 결과는 보통 문자 알림이나 알림톡으로 개별 통보되므로, 신청 시 연락처를 정확하게 기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원 내용과 사용법 완벽 정리
드디어 스포츠 바우처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면, 이제 마음껏 혜택을 누릴 시간입니다.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카드 발급은 필수
선정 안내를 받았다면 가장 먼저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스포츠 바우처는 신한카드와 연계된 체크카드 형태로 제공됩니다. 신한카드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수령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요
이 카드는 아무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강좌이용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시설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처는 스포츠강좌이용권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종목별로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태권도, 수영, 축구, 헬스, 요가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체육 시설이 등록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결제는 어떻게 하나요
결제 방법은 일반 체크카드와 동일합니다. 가맹점에 방문하여 수강 등록을 할 때 발급받은 스포츠 바우처 카드를 제시하고 결제하면 됩니다. 지원 금액인 월 10만 원(장애인은 11만 원) 내에서는 자동으로 차감되며, 만약 수강료가 지원 금액을 초과한다면 그 초과금액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카드의 잔액 조회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꼭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
유용한 제도인 만큼, 몇 가지 유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지원이 중단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정수급은 절대 안 돼요
스포츠 바우처는 실제 수강을 전제로 지원되는 금액입니다. 허위로 결제하거나 현금으로 돌려받는 등의 부정수급 행위가 적발될 경우, 지원금 전액이 환수될 뿐만 아니라 향후 지원 대상에서 영구히 제외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률이 현저히 낮은 경우에도 부정수급으로 간주될 수 있으니 성실하게 체육 활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문제점과 개선방안
물론 좋은 정책이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가맹점으로 등록된 시설 대부분이 비장애인 시설이라 편의시설이나 보조 인력이 부족하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특정 인기 종목으로 프로그램이 편중되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이사하면 스포츠 바우처는 어떻게 되나요?
A: 주소지 변경이 생기면 전입한 지역의 담당 시군구청에 문의하여 이용권 이관 신청을 해야 계속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수강 중에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이 중단되면 어떻게 되나요?
A: 자격 변동이 발생하면 바우처 지원도 중단될 수 있습니다. 자격 변동이 예상될 경우 미리 담당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결제를 취소하고 다른 학원으로 옮길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기존 학원에서 결제 취소를 한 후, 새로운 가맹점에서 다시 결제하면 됩니다. 다만, 결제 취소 및 재결제 절차는 학원마다 다를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