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주말, 설레는 마음으로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합니다. 그런데 교차로에 진입할 때마다 신호등 앞에서 아슬아슬하게 멈추거나, 이미 바뀐 신호를 보고 급정거하신 경험 없으신가요? 분명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는 꾸준히 하고 있는데, 왜 이런 불편함은 계속될까요? 바로 ‘신호등 정보 표시’ 기능이 꺼져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여러분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현대차 네비 업데이트, 핵심만 콕 집어보기
- 최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이라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후 간단한 설정으로 신호등 잔여 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설정 메뉴의 ‘내비게이션’ 항목에서 ‘경로 안내’ 탭으로 이동하여 ‘신호등 정보 표시’ 기능을 활성화하기만 하면 됩니다.
- 이 기능은 전국 모든 도로가 아닌, 주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점차 확대 적용되고 있으므로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지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호등 정보 표시, 왜 필요할까?
운전 중 교차로에 접근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에 현재 신호등 색상과 남은 시간이 표시된다면 어떨까요?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려다 급정거하는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고, 정차 중에는 언제 출발해야 할지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여유로운 운전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우회전 시 보행자 신호까지 함께 알려주어 최근 강화된 도로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내 차는 과연 지원 대상일까? 차종별 확인 방법
아쉽게도 모든 현대자동차에서 신호등 정보 표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기능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탑재된 차량에 우선적으로 적용됩니다. 대표적으로 디 올 뉴 그랜저, 디 올 뉴 코나, 쏘나타 디 엣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신형 싼타페, 투싼 등 비교적 최신 연식의 차량들이 해당됩니다. 제네시스 라인업인 G80, GV70 등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습니다.
내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버전을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설정 메뉴의 ‘일반’ 또는 ‘시스템 정보’에서 소프트웨어 버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신호등 정보 표시, 설정 방법 A to Z
현대차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완료했다면, 신호등 정보 표시 기능 설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아래 순서를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보세요.
- 차량의 시동을 켜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홈 화면에서 ‘설정’ 메뉴로 진입합니다.
- ‘내비게이션’ 항목을 선택합니다.
- ‘경로 안내’ 탭을 누릅니다.
- 화면을 아래로 내려 ‘신호등 정보 표시’ 항목을 찾아 활성화(체크)합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경로 안내 중 지원되는 교차로에 접근 시 지도 위에 신호등 아이콘과 함께 잔여 시간이 표시됩니다.
| 단계 | 설정 항목 | 설명 |
|---|---|---|
| 1 | 설정 메뉴 진입 | 홈 화면에서 ‘설정’ 아이콘을 터치합니다. |
| 2 | 내비게이션 선택 | 다양한 설정 메뉴 중 ‘내비게이션’을 선택합니다. |
| 3 | 경로 안내 탭 이동 | ‘화면’, ‘안내’, ‘경로 안내’ 등 탭 중에서 ‘경로 안내’를 선택합니다. |
| 4 | 신호등 정보 표시 활성화 | ‘신호등 정보 표시’ 옆의 체크박스를 터치하여 기능을 켭니다. |
현대차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어떻게 진행될까?
신호등 정보 표시 기능과 같은 최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필수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1. OTA (Over-the-Air) 무선 업데이트
블루링크(Bluelink)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고, 최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이라면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최신 지도와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하여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해 주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2. USB 또는 SD카드를 이용한 셀프 업데이트
구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거나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 PC를 이용하여 직접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섹션에서 제공하는 ‘Navigation Updater’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한 후, 차종과 소프트웨어 버전에 맞는 파일을 USB나 SD카드에 다운로드하여 차량에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SD카드 인식 불가, 먹통, GPS 수신 불량과 같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SD카드 포맷(FAT32 또는 exFAT) 문제이거나 다운로드 과정에서 데이터가 손상된 경우이므로, PC에서 SD카드를 다시 포맷하고 업데이트 파일을 재다운로드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데이트 관련 궁금증 Q&A
Q.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비용은 무료인가요?
네, 현대자동차 순정 내비게이션의 지도 및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다만, 블루핸즈와 같은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업데이트를 요청할 경우 별도의 공임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업데이트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OTA 무선 업데이트는 주행 중에 백그라운드에서 진행되므로 별도의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USB나 SD카드를 이용한 셀프 업데이트의 경우, 데이터 용량에 따라 다운로드 시간과 차량 내 설치 시간을 포함하여 약 30분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Q. 업데이트 후 즐겨찾기나 기존 설정이 초기화되나요?
대부분의 경우 주요 설정이나 즐겨찾기, 최근 경로 등은 유지됩니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중요한 정보는 미리 백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규모 펌웨어 업데이트의 경우 일부 설정이 초기화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