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여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혹시 혈압 때문에 더 걱정이 많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여름에는 혈압이 낮아져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급격한 혈압 변동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질병코드 I109 진단을 받으셨다면, 여름철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더위 속에서 소중한 혈관 건강, 어떻게 지켜야 할지 막막하셨다면 오늘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
여름철 고혈압 환자 건강 관리 핵심 요약
-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지만, 당분이 많은 음료나 주류는 피해야 합니다.
- 땀으로 배출된 칼륨을 보충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저염식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가장 더운 시간대(오전 10시~오후 6시)의 야외 활동과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서늘한 시간대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코드 I109 상세불명의 본태성 고혈압이란 무엇일까요
병원에서 질병코드 I109 또는 ‘상세불명의 본태성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으셨나요? 이는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고혈압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하며, 가족력, 유전, 잘못된 식습관,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성 질환은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두통, 어지럼증, 이명, 뒷목 뻣뻣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압 수치는 심장이 수축할 때의 ‘수축기 혈압’과 이완할 때의 ‘이완기 혈압’으로 나뉘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 혈압 분류 | 수축기 혈압 (mmHg) | 그리고/또는 | 이완기 혈압 (mmHg) |
|---|---|---|---|
| 정상 혈압 | 120 미만 | 그리고 | 80 미만 |
| 고혈압 전단계 | 120-139 | 또는 | 80-89 |
| 고혈압 1기 | 140-159 | 또는 | 90-99 |
| 고혈압 2기 | 160 이상 | 또는 | 100 이상 |
여름철이 고혈압 환자에게 더 위험한 이유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혈액의 농도가 진해지고, 이는 혈전(피떡)이 생길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덥다고 찬물로 샤워하거나 냉방이 강한 실내로 갑자기 들어가는 등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켜 혈압을 위험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경우, 혈압이 예상보다 더 떨어지면서 갑자기 일어설 때 핑 도는 ‘기립성 저혈압’을 경험하기 쉬워 낙상 사고의 위험도 커집니다. 이런 이유로 여름철에는 더욱 세심한 혈압 관리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관리법 스마트한 수분 보충
여름철 건강 관리의 기본은 단연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땀으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고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갈증이 난다고 해서 청량음료, 과일주스 등 당분이 많은 음료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런 음료는 오히려 혈당을 높이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유혹도 뿌리쳐야 합니다. 음주는 혈압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 관리법 혈압 낮추는 식단 조절
혈압 관리에 있어 식단 조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나트륨(염분) 섭취를 줄이는 저염식이 핵심입니다. 국, 찌개, 젓갈 등 염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가공식품보다는 자연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늘려야 합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DASH 식단처럼 채소, 과일, 저지방 유제품 위주의 식단은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 관리에 추천하는 여름 제철 음식
- 오이 수분이 95% 이상으로 풍부하고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과 수분 보충에 효과적입니다.
- 토마토 라이코펜 성분이 혈관 건강을 돕고, 칼륨 또한 풍부하여 혈압 관리에 유익합니다.
- 감자 바나나보다도 많은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시금치 칼륨, 엽산, 마그네슘 등 심장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가득합니다.
세 번째 관리법 안전한 운동 요법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는 운동 방법과 시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햇볕이 가장 강한 낮 시간대(오전 10시~오후 6시)의 야외 운동은 탈수와 열사병의 위험을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대신 해가 뜨기 전 이른 아침이나 비교적 선선한 저녁 시간을 활용해 걷기,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기와 같이 무거운 기구를 드는 근력 운동은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가벼운 무게로 횟수를 늘려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야 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점검의 중요성
여름철이라고 해서 임의로 혈압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복용 시간을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고혈압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가정용 혈압계를 구비하여 매일 아침, 저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가정 혈압’ 관리를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진료를 통해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당뇨 등 다른 대사증후군 위험 요소를 함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질병코드 I109 진단은 실비 보험(실손 보험) 보험금 청구의 근거가 되므로,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잘 챙겨두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