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UV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 혹시 ‘프랑스 감성’ 때문인가요? 독특한 디자인과 설계 때문에 선뜻 다가가기 어려웠다면, 이제 그 편견을 내려놓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완전히 새로워진 2025/2026 푸조 3008이 기존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엎을 파격적인 변화와 함께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달라진 2025/2026 푸조 3008 핵심 요약
- 기존 SUV의 틀을 깬 날렵한 패스트백 SUV 디자인으로 완벽 변신
- 21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미래지향적 파노라믹 아이콕핏(i-Cockpit) 실내 공간.
- 순수 전기차(e-3008)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STLA 미디엄 플랫폼과 스마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파격적인 변신, 4가지 핵심 포인트
8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3008은 디자인, 실내, 플랫폼, 주행 감각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줍니다. 과연 어떤 점들이 달라졌기에 ‘프랑스 감성은 이제 그만’이라는 말이 나오는지, 4가지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시선을 사로잡는 패스트백 SUV 스타일
기존의 단단한 SUV 이미지를 벗고 매끈한 루프라인이 돋보이는 패스트백 SUV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디자인만 바꾼 것이 아니라, 공기저항계수 0.28Cd를 달성하며 효율성까지 높인 결과입니다. 차체 크기 역시 이전 세대보다 전장 90mm, 전폭 55mm, 휠베이스 55mm가 늘어나 더욱 당당한 풍채를 자랑합니다.
- 전면부 디자인: 새로운 사자 엠블럼과 경계 없이 연결된 그릴, 한층 얇고 날카로워진 픽셀 LED 헤드램프는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줍니다.
- 측면과 후면부: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스포일러’는 역동성을 강조합니다. GT 트림에는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3D LED 테일램프가 적용되어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둘째, 미래 자동차를 연상시키는 실내 공간
신형 3008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실내입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마치 우주선 조종석에 앉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압도적인 파노라믹 아이콕핏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21인치 HD 파노라믹 스크린입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중앙 터치스크린을 하나로 통합한 이 거대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으로 살짝 휘어져 있어 뛰어난 시인성과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계기판 정보와 내비게이션, 공조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이 하나의 화면에서 모두 제어할 수 있습니다.
진화한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
물리 버튼과 터치 패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단축키처럼 설정할 수 있는 ‘아이토글’ 기능도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2열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으며, 트렁크 용량은 기본 588리터에서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663리터까지 확장되어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은 물론 차박까지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셋째, 미래를 준비하는 차세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2025/2026 푸조 3008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탄생한 첫 번째 모델입니다. 이는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스마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e-3008
국내에는 우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과 새로운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e-DCS6)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45마력을 발휘합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저속에서 전기 모터만으로 구동이 가능해 도심 주행 연비 향상에 크게 기여하며, 제2종 저공해차 인증으로 공영주차장 및 혼잡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향후 1회 충전 시 최대 7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한 순수 전기차 e-3008 모델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어 전기차 보조금 혜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워트레인 | 엔진/모터 | 변속기 | 최고 출력 | 복합 연비 |
---|---|---|---|---|
스마트 하이브리드 | 1.2L 가솔린 터보 + 48V 전기모터 | 6단 듀얼클러치 | 145마력 | 14.6 km/L |
넷째, 대중성을 고려한 주행 감각의 변화
과거 푸조 차량들이 특유의 단단한 서스펜션과 민첩한 핸들링으로 ‘프랑스 감성’이라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았다면, 신형 3008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노면을 꽉 잡아주는 느낌을 살려 이전 세대보다 한층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물론, 푸조 특유의 경쾌한 코너링과 운전의 재미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도심 주행과 와인딩 로드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그리고 현실적인 고민
푸조 3008은 수입 SUV 시장에서 폭스바겐 티구안, 토요타 라브4 등과 직접 경쟁하며, 국산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 투싼과도 비교 대상이 됩니다. 8년 만의 풀체인지를 통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AS 편의성, 부품 수급, 그리고 감가상각과 같은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의 서비스 네트워크 개선 의지가 향후 판매량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및 트림 정보
신형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국내에 알뤼르(Allure)와 GT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시 알뤼르 트림이 4,425만 원, GT 트림이 4,916만 원부터 시작하여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알뤼르 (Allure): 합리적인 구성을 갖춘 기본 트림
- GT: 픽셀 LED 헤드램프, 21인치 파노라믹 스크린, 나파 가죽 시트 등 고급 옵션이 추가된 상위 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