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5/2026 볼보 XC60 하이브리드는 많은 예비 오너들의 ‘드림카’로 떠올랐습니다. 뛰어난 안전성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그리고 하이브리드의 경제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죠. 하지만 화려한 장점 뒤에 숨겨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단점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혹시 당신도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는 것은 아닌가요?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 높은 초기 비용과 애매한 보조금 혜택
- 충전 환경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실연비
- 호불호 갈리는 티맵(TMAP)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표와 유지비
2025/2026 볼보 XC60 하이브리드,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T8 리차지의 가격은 경쟁 모델인 BMW X3, 벤츠 GLC 등과 비교해도 결코 낮지 않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취등록세와 자동차세, 보험료 등 초기 유지비를 고려하면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인 B5, B6 모델도 있지만, 하이브리드의 진정한 매력인 전기 모드 주행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T8을 선택해야 하죠. 문제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처럼 보조금 혜택이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일부 저공해차 혜택을 받을 수는 있지만, 차량 가격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고급유 주유가 권장되는 점도 장기적인 유지비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충전이 불가능하다면, ‘무늬만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 모드만으로 일정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볼보 XC60 T8 리차지는 1회 충전 시 꽤 만족스러운 주행거리를 보여주지만, 이는 충전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만약 자택이나 직장에 고정적인 충전소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PHEV의 장점은 희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매번 공용 충전소를 찾아다니는 것은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충전 시간이 완속 충전만 지원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충전 없이 엔진으로만 주행할 경우, 공차중량이 무거운 PHEV의 특성상 기대만큼의 연비 효율을 보기 어렵다는 오너들의 평가도 있습니다. 결국 충전의 불편함은 실연비 하락으로 이어져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습니다.
| 구분 | 장점 | 단점 |
|---|---|---|
| 충전 환경 양호 | 전기차와 같은 정숙성 및 뛰어난 연비 효율 | – |
| 충전 환경 열악 | – | 무거운 공차중량으로 인한 연비 저하, 내연기관 모델 대비 낮은 효율 |
편리하지만 아쉬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볼보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티맵(TMAP)과 협업하여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티맵을 사용할 수 있고, ‘아리아’를 통한 음성인식 기능은 주행 편의성을 높여줍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편함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간헐적인 시스템 오류나 재부팅 현상이 보고되기도 하며, 스마트폰 앱과의 연동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볼보의 시스템이 다소 제한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바워스앤윌킨스(B&W) 오디오 시스템의 훌륭한 음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안정성과 확장성이 뒷받침되어야 하기에 더욱 아쉬운 부분입니다.
경쟁 모델과의 비교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는 볼보 XC60 하이브리드 외에도 매력적인 경쟁자들이 많습니다. BMW X3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벤츠 GLC는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과 승차감을 자랑합니다. 제네시스 GV70은 뛰어난 가성비와 풍부한 편의사양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아우디 Q5나 렉서스 NX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경쟁자입니다. 각 모델마다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XC60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경쟁 모델들을 충분히 시승하고 비교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특히 주행 성능이나 승차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직관성 등은 개인의 취향이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므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