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신거리는 허리 통증, 뻐근한 어깨 결림 때문에 밤새 뒤척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신가요? ‘이 정도 통증쯤이야’ 하고 상비약처럼 꺼내 든 한방 파스 한 장. 시원한 느낌에 안심하고 붙인 채 잠들었다가 아침에 거울을 보고 깜짝 놀라신 적은 없으신지요? 편하자고 붙인 파스가 오히려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을 남기는 배신을 때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단순히 ‘내가 피부가 예민해서’라고 넘기기엔, 그 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중요한 이유들이 숨어있습니다.
한방동의고 파스 사용 전 핵심 체크리스트
- 한방동의고 파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파스는 권장 사용 시간을 넘기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중에는 땀 배출 등으로 피부가 약해져 부작용 위험이 높아집니다.
- 통증의 종류에 따라 냉찜질 효과의 쿨파스와 온찜질 효과의 핫파스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통증 완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단순 근육통 완화부터 소염, 진통 효과까지 제대로 누리려면, 파스의 성분과 올바른 부착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통증에 맞는 파스, 따로 있다
우리는 흔히 통증이 느껴지면 무조건 파스를 찾지만, 모든 통증에 같은 파스가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한방 파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파스는 크게 냉찜질 효과를 주는 ‘쿨파스’와 온찜질 효과를 내는 ‘핫파스’로 나뉩니다. 어떤 상황에 어떤 파스를 선택해야 할까요?
갑자기 삐끗했다면, 쿨파스
운동 중 발목을 삐거나, 가구에 부딪혀 타박상을 입는 등 갑작스럽게 발생한 급성 통증에는 쿨파스가 적합합니다. 이런 경우, 손상된 부위는 혈관이 터지면서 열이 나고 붓기 시작합니다. 쿨파스에 함유된 L-멘톨, d-캄파 같은 성분은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어 표면의 열을 식히고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이로 인해 염증과 부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삠, 멍, 염좌, 운동 후 근육통에는 냉찜질과 같은 원리의 쿨파스를 기억하세요.
묵직하고 뻐근하다면, 핫파스
오랫동안 지속된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나 어깨 결림, 관절통에는 핫파스가 도움이 됩니다. 핫파스는 피부에 온찜질 효과를 주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듭니다. 혈액순환이 개선되면 뭉친 근육이 이완되고, 통증 유발 물질이 배출되어 만성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명절 후유증처럼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다친 직후 48시간 이내에 핫파스를 사용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오히려 부종과 출혈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파스 종류 | 주요 효과 | 사용 시점 | 관련 통증 |
|---|---|---|---|
| 쿨파스 (냉찜질) | 혈관 수축, 염증 및 부기 억제 | 통증 발생 직후 (급성 통증) | 타박상, 삠, 멍, 염좌, 운동 후 근육통 |
| 핫파스 (온찜질) | 혈관 확장, 혈액순환 개선, 근육 이완 | 통증이 오래 지속될 때 (만성 통증) | 만성 허리 통증, 어깨 결림, 관절통, 신경통 |
한방동의고 파스의 성분, 알고 쓰면 효과 두 배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한방동의고 파스, 예를 들어 동의고카타플라스마는 한방 성분과 양방 성분이 결합된 제품입니다. 이 파스에는 어떤 성분들이 들어있고, 어떻게 우리의 통증을 덜어줄까요? 주요 성분으로는 치자, 황백, 살리실산글리콜, L-멘톨, d-캄파 등이 있습니다. 한방 생약 성분인 치자와 황백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살리실산글리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통증과 염증을 직접적으로 완화시키는 진통 효과와 소염 효과를 나타냅니다. L-멘톨과 d-캄파는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어 통증을 잊게 하는 반대자극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근육통, 관절통, 타박상 등 다양한 통증에 효과를 보이는 것입니다.
아침에 깜짝 놀라지 않으려면, 올바른 사용법은 필수
한방동의고 파스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피부 트러블 같은 부작용을 피하려면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파스를 오래 붙이거나, 통증 부위에 무작정 붙이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파스, 언제까지 붙여야 할까
파스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밤새 붙이고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파스는 권장 사용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보통 1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파스를 너무 오래 붙이고 있으면 접착제 성분과 약물 성분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려움증, 발진, 물집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파스를 붙이고 잤다가 아침에 깜짝 놀라는 주된 이유입니다. 특히 잠을 잘 때는 땀 등으로 피부가 습해져 자극에 더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자기 전에는 떼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디에 붙여야 효과적일까
흔히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바로 파스를 붙이지만, 때로는 통증 부위의 주변이나 반대편에 붙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파스의 약효 성분은 피부를 통해 혈관으로 흡수되어야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각 통증 부위별 효과적인 파스 붙이는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어깨 결림 어깨 중앙이나 통증이 심한 부위의 좌우로 나누어 붙이면 좋습니다.
- 허리 통증 척추를 중심으로 통증 부위의 양옆에 대칭으로 붙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무릎 통증 무릎 앞쪽이 아닌, 혈관이 많이 분포한 무릎 뒤쪽 오금에 붙이는 것이 약물 흡수에 더 유리합니다.
- 손목 통증 시큰거리는 손목 바깥쪽이 아니라, 손목 안쪽에 붙이는 것이 흡수가 빠릅니다.
- 발목 통증 발목의 복숭아뼈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나누어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엔 사용을 주의하세요
파스는 간편한 통증 관리 방법이지만, 모두에게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30개월 이하의 유아에게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또한 습진이나 상처가 있는 부위, 피부염이 있는 곳에는 붙이지 말아야 합니다. 임산부나 어린이, 노인 파스 사용 시에는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파스를 붙인 후 가려움, 발진, 부기 등 파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해당 부위를 차갑게 진정시켜야 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한방동의고 파스를 사용할 때, 무심코 붙이고 자기보다는 통증의 종류에 맞춰 쿨파스와 핫파스를 구별하고, 올바른 위치에 권장 시간만큼만 붙여보세요. 아침에 깜짝 놀라는 일 없이, 개운하게 통증을 관리하는 상비약으로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