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포스 올리브오일, 유통기한 지나도 괜찮을까? 활용법 3가지



큰맘 먹고 장만한 필리포스 올리브오일, 주방 선반에서 소중히 아끼다 보니 어느새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버렸나요?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먹자니 왠지 찝찝한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신가요? 이런 고민, 여러분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비싼 돈을 주고 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의 유통기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 한 줄의 날짜가 올리브오일의 모든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유통기한 지난 필리포스 올리브오일, 핵심 활용법 3줄 요약

  • 산패 여부 확인이 먼저! 맛과 향을 통해 먹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먹기 찜찜하다면, 피부 보습을 위한 천연 뷰티 아이템으로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 광택이 필요한 가구나 녹슨 물건을 관리하는 등 생활 속 만능 살림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올리브오일은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이 가능한 기한을 의미하며, 식품의 맛과 신선도가 최상으로 유지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반면 소비기한은 해당 식품을 섭취해도 건강상 문제가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최종 기한을 뜻하죠. 필리포스 올리브오일과 같은 고급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보관만 잘했다면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도 섭취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제조일로부터 2년, 혹은 그 이상도 괜찮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날짜가 아니라 ‘산패’ 여부입니다.



올리브오일의 최대의 적, 산패 구별법

산패는 기름이 공기, 빛, 열에 노출되어 맛과 향이 변하고 영양소가 파괴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산패된 기름을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반드시 구별해야 합니다. 필리포스 올리브오일처럼 그리스 크레타 섬의 코로네이키 단일 품종을 냉압착(콜드프레스) 방식으로 만든 고품질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폴리페놀과 올레산 함량이 높아 산패에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보관은 산패를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산패 확인하는 방법

  • 향 확인하기: 신선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풀 향, 과일 향 등 기분 좋은 향이 납니다. 하지만 산패가 진행되면 묵은 견과류 냄새, 크레파스 냄새, 쿰쿰하고 불쾌한 기름 쩐내가 납니다.
  • 맛 확인하기: 소량을 맛보았을 때, 기름진 맛이나 텁텁한 맛이 느껴진다면 산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신선한 오일은 목 넘김 시 약간의 칼칼함과 쌉쌀한 맛이 느껴지는데, 이는 건강에 좋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때문입니다.

유통기한 임박! 산패되지 않은 올리브오일 활용법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다행히 맛과 향에 이상이 없다면, 아낌없이 요리에 활용해 보세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선한 풍미는 다소 줄어들었을 수 있으므로 생으로 즐기는 것보다는 열을 가하는 요리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열 요리에 사용하기

올리브오일은 등급에 따라 발연점이 다릅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발연점이 비교적 낮아 튀김 요리보다는 파스타, 감바스, 볶음 요리 등 중불 이하에서 조리하는 음식에 적합합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했다면 이런 요리에 식용유 대용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효능도 놓칠 수 없죠. 올리브오일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개선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올리브오일 등급 추천 요리 특징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샐러드 드레싱, 빵 찍어먹기, 파스타, 감바스 산도 0.8% 이하, 최상급 오일로 맛과 향이 풍부함
버진 올리브오일 볶음, 구이 요리 산도 2.0% 이하, 엑스트라버진 다음 등급
퓨어 올리브오일 볶음, 튀김 요리 정제유와 버진 오일을 혼합, 발연점이 높음

지중해 식단처럼 건강하게 즐기기

만약 맛과 향이 여전히 훌륭하다면, 지중해 식단처럼 아침 식단에 활용해 보세요. 신선한 빵을 찍어 먹거나 샐러드 드레싱으로 만들어 먹는 것은 올리브오일 본연의 맛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아침 공복 섭취는 위장 건강과 변비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통해 면역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먹기엔 찝찝할 때, 만능 살림템으로 변신

향이나 맛이 변해 도저히 먹을 수 없다면, 버리지 말고 생활 곳곳에서 재활용해 보세요. 유통기한 지난 필리포스 올리브오일의 놀라운 변신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 활용법, 윤기나는 피부와 머릿결을 위한 뷰티템

올리브오일은 뛰어난 보습 효과를 자랑하여 예로부터 피부 미용에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 천연 헤어팩: 샴푸 전 마른 머리카락에 올리브오일을 골고루 바르고 15~20분 후 헹궈내면, 푸석한 머릿결을 부드럽고 윤기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바디 오일: 샤워 후 물기가 살짝 남은 상태에서 몸 전체에 얇게 펴 바르면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꿀 수 있습니다. 특히 팔꿈치나 발뒤꿈치 등 각질이 심한 부위에 효과적입니다.
  • 오일풀링: 아침에 일어나 공복 상태에서 올리브오일 한 스푼을 입에 머금고 10분 정도 가글하듯 헹궈내면 구강 건강과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활용법, 반짝이는 가구 광택과 녹 제거

오래된 올리브오일은 훌륭한 천연 광택제이자 윤활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원목 가구 광택: 마른 헝겊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묻혀 원목 가구를 닦아주면 자연스러운 윤기가 살아나고 미세한 흠집을 가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 관리: 싱크대나 가스레인지 등 스테인리스 제품의 얼룩을 닦아내고 광택을 내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녹 제거 및 방지: 녹슨 가위나 공구 등에 오일을 바르고 닦아내면 녹 제거에 도움이 되며, 삐걱거리는 문 경첩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부드러워집니다.

세 번째 활용법, 스티커 자국과 가죽 관리

끈적이는 스티커 자국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올리브오일을 활용해 보세요.



  • 스티커 제거: 스티커를 떼어낸 끈적한 자리에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몇 분간 불린 후 닦아내면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가죽 제품 관리: 가죽 구두나 가방, 소파 등을 닦을 때 소량 사용하면 가죽을 보호하고 은은한 광택을 더해줍니다.

산패를 막는 똑똑한 올리브오일 보관 방법

올리브오일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리브오일의 품질을 저하하는 주범은 빛, 열, 공기입니다. 이 세 가지만 피하면 필리포스 올리브오일의 맛과 향, 그리고 건강 효능을 오랫동안 지킬 수 있습니다.

올바른 보관법 설명
빛(Light) 어두운 색 병, 서늘하고 어두운 찬장 빛은 오일의 산화를 촉진하고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성분을 파괴합니다. 어두운 유리병에 담긴 제품을 선택하고, 투명한 병이라면 쿠킹포일로 감싸주세요.
열(Heat) 가스레인지, 오븐 등 열원에서 멀리 보관 높은 온도는 산패 속도를 급격히 높입니다. 주방에서도 가장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공기(Air) 사용 후 뚜껑은 즉시, 그리고 꽉 닫기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하면 산화가 시작됩니다. 뚜껑을 열어두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3개월 이내)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