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덴드론 레몬라임, 성장이 멈췄을 때 체크해야 할 4가지



쨍한 라임색 잎으로 집안을 환하게 밝혀주던 필로덴드론 레몬라임. 어느 순간부터 새순이 나오지 않고 성장이 멈춘 것 같아 속상하신가요? 잘 자라던 반려식물이 갑자기 성장을 멈추면 식집사 마음에 그늘이 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식물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면 문제의 원인을 찾고 다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필로덴드론 레몬라임 성장 멈춤, 핵심 해결책 3가지

  • 햇빛: 혹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이나 너무 어두운 곳에 있나요? 필로덴드론 레몬라임은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 물주기: 흙이 계속 축축하게 젖어있나요? 과습은 뿌리 썩음의 주범이며 성장을 멈추게 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 화분과 흙: 언제 마지막으로 분갈이를 해주셨나요? 화분에 뿌리가 꽉 찼거나 흙 속 양분이 부족하면 더 이상 자라기 어렵습니다.

햇빛,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거나

모든 식물에게 햇빛은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그 양과 강도는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필로덴드론 레몬라임은 열대우림의 큰 나무 아래에서 자라던 식물로, 강한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 즉 반양지나 반음지 환경을 선호합니다. 너무 강한 햇빛은 잎을 타게 하고 잎 끝 갈변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빛이 너무 부족하면 식물이 웃자람 현상을 보이거나 잎의 색이 옅어지고 성장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향이나 서향의 창가, 혹은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통해 빛의 양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적절한 장소를 찾기 어렵다면 식물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식물등은 햇빛이 부족한 실내 환경에서도 식물이 필요로 하는 빛을 공급하여 건강한 성장을 돕습니다. 하루 3~6시간 정도 밝은 간접광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세요.



과습, 사랑이 지나치면 독이 돼요

초보 식집사들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과습입니다. 식물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물을 너무 자주 주게 되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결국 썩게 됩니다. 뿌리가 손상되면 물과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잎이 노랗게 변하고, 잎 마름이나 잎 끝 갈변 현상이 나타나며 결국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필로덴드론 레몬라임의 물주기 주기는 계절, 습도, 통풍 등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해진 날짜에 맞춰 물을 주기보다는 흙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분 위에서 3~5cm 깊이의 흙이 보송하게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주어 흙 전체가 골고루 젖도록 합니다. 또한,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사용하는 것이 뿌리 과습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분갈이용 흙에 펄라이트나 바크를 섞어 배수성을 높여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증상 원인 해결책
잎이 노랗게 변함 (특히 아래 잎부터) 과습, 영양 부족 물주기 횟수 조절, 흙 마름 확인 후 물주기, 통풍 개선, 필요시 영양제 공급
잎 끝이 갈색으로 마름 공중 습도 부족, 과습으로 인한 뿌리 손상 분무, 가습기 사용, 저면관수, 통풍 확인
새순이 나오지 않음 햇빛 부족, 영양 부족, 뿌리 꽉 참 밝은 간접광으로 이동, 성장기(봄~가을)에 월 1회 비료, 분갈이

뿌리 문제와 영양 부족 신호

1~2년 이상 같은 화분에서 자란 필로덴드론 레몬라임은 성장이 멈출 수 있습니다. 이는 화분 속에 뿌리가 가득 차 더 이상 뻗어 나갈 공간이 없거나, 흙 속의 양분이 모두 소진되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화분 배수 구멍으로 뿌리가 삐져나오거나, 흙이 예전보다 빨리 마른다면 분갈이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분갈이는 기존 화분보다 한 치수 큰 화분으로 옮겨주는 것이 좋으며, 배수가 잘 되는 새로운 흙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성장기인 봄과 가을에는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풍성한 성장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희석한 액체 비료나 완효성 비료를 주면 좋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비료는 오히려 뿌리에 해가 될 수 있으니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식물이 휴면기에 들어가므로 비료 주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병충해, 작은 벌레가 큰 문제를

건강하게 자라던 필로덴드론 레몬라임의 성장이 멈췄다면 병충해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실내 환경에서는 응애, 깍지벌레, 뿌리파리 같은 병충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들은 식물의 즙을 빨아먹어 성장을 방해하고 심하면 식물을 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잎 뒷면이나 줄기, 흙 표면을 주기적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벌레나 끈적이는 배설물이 보인다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초기에 발견했다면 젖은 천이나 면봉으로 닦아내거나 샤워기로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체 수가 많다면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하거나, 심한 경우 감염된 가지를 과감하게 가지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충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풍이 중요하므로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켜 주세요.

덩굴성 식물인 필로덴드론 레몬라임은 스킨답서스와 마찬가지로 늘어지는 수형으로 키우거나 지지대나 수태봉을 활용하여 위로 타고 올라가게 키울 수 있습니다. 공중 뿌리가 잘 발달하는 식물이므로 삽목이나 물꽂이를 통해 쉽게 번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줄기를 잘라 물에 꽂아두면 뿌리가 나오는데, 이를 통해 개체 수를 늘려 플랜테리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필로덴드론은 천남성과 식물로 독성이 있어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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