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좌석, 아직도 아무데나 앉으시나요?
여행의 설렘도 잠시, 좁고 불편한 비행기 좌석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치신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특히 저비용 항공사(LCC)를 이용할 때면 ‘어차피 비행시간도 짧은데’라며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큰코다치기 십상입니다. 제주항공 예매 후 좌석 선택을 앞두고 ‘어디가 좋은 자리일까?’ 막막하셨다면, 이 글이 해답이 될 것입니다. 똑같은 이코노미 클래스라도 단돈 몇천 원, 혹은 약간의 노력으로 비행의 질을 수직 상승시키는 명당 좌석 선택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제주항공 명당 좌석, 3줄 요약
빠른 탑승과 하기를 원한다면 무조건 앞쪽 좌석이 유리합니다.
넓은 레그룸과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추가 비용을 내고 비상구 좌석이나 뉴클래스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과 흔들림에 민감하다면 항공기 중간, 날개 주변 좌석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제주항공 좌석 배치도 완벽 분석
제주항공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로, 주로 보잉 737-800(B737-800) 기종을 운영합니다. 이 기종은 보통 3-3 배열의 이코노미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항공기는 비즈니스 라이트(현 뉴클래스) 좌석이 포함된 형태로 운영됩니다. 이제 항공기를 앞, 중간, 뒤쪽으로 나누어 각 구역별 좌석의 장단점을 상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항공기 앞쪽 좌석 (1~5열)
가장 먼저 탑승하고, 가장 먼저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앞쪽 좌석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특히 도착 후 일정이 빠듯한 비즈니스 여행객이나 환승객에게는 최고의 선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장점 | 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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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탑승 및 하기 가능 | 유료 좌석으로 추가 비용 발생 |
기내식 등 서비스 우선 제공 | 맨 앞자리(1열)는 팔걸이가 고정되어 불편할 수 있음 |
비교적 조용함 (엔진과 멀리 떨어짐) | 좌석 선택 경쟁이 치열함 |
앞 좌석 추천 대상
빠른 하기를 원하는 분
비즈니스 출장객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 (화장실 이용 및 이동 편리)
제주항공은 앞쪽 좌석을 ‘프리미엄 좌석’ 또는 ‘세미프론트 좌석’으로 지정하여 유료로 판매합니다. 노선별로 가격이 다르니 사전 좌석 지정 시 요금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기 중간 좌석 (날개 주변)
비행기 날개 주변은 구조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부분으로,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났을 때 흔들림이 가장 적은 곳입니다. 따라서 비행기 멀미가 심한 분들에게 추천되는 구역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엔진이 위치한 곳이라 소음이 가장 크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 비상구 좌석 (15, 16열): 중간 좌석의 ‘명당’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다른 이코노미 좌석보다 레그룸, 즉 좌석 간격이 훨씬 넓어 키가 큰 사람도 다리를 쭉 뻗고 편안하게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 상황 발생 시 승무원을 도와 다른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 의무가 있어, 신체 건강하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만 15세 이상의 승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 B737-800 기종의 경우, 15열은 등받이가 고정되어 뒤로 젖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등받이 조절을 원한다면 16열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창가 없는 좌석: 일부 좌석(예 11A, 12A, 12F)은 창가 쪽임에도 불구하고 창문이 없거나, 있더라도 날개에 가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날개뷰 좌석: 구름과 함께 비행기 날개가 보이는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날개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18열이나 날개 끝과 하늘을 함께 담을 수 있는 19열 창가 좌석을 추천합니다.
항공기 뒤쪽 좌석
뒤쪽 좌석은 일반적으로 선호도가 가장 낮은 구역입니다. 엔진 소음과 화장실, 갤리(주방)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클 수 있으며, 하기도 가장 늦습니다. 하지만 단체 여행객이 적어 비교적 한적할 가능성이 높고, 빈 좌석이 많을 경우 옆 좌석까지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장점 | 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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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한적하고 조용할 가능성 있음 | 엔진 소음, 화장실 소음이 클 수 있음 |
빈 좌석이 많을 경우 옆 좌석 이용 가능 | 하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림 |
무료 좌석으로 지정될 확률이 높음 | 기내식 등 서비스가 늦게 제공될 수 있음 |
창가 좌석 vs 통로 좌석, 당신의 선택은?
좌석 위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창가에 앉을지, 통로에 앉을지에 대한 선택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개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창가 좌석
하늘 위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벽에 기대어 잠을 청할 수 있고, 통로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아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가려면 옆 좌석 승객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통로 좌석
화장실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다리를 통로 쪽으로 뻗을 수 있어 답답함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승무원에게 필요한 것을 요청하기도 편리합니다. 그러나 지나다니는 승객이나 기내 카트에 부딪힐 수 있고, 창밖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주항공 유료 좌석, 돈값 할까?
제주항공은 일반 이코노미 좌석 외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유료 좌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뉴클래스(New Class) / 비즈니스 라이트(Business Lite): 제주항공의 프리미엄 좌석 등급으로, 일반석보다 넓은 좌석 간격과 너비, 깊은 등받이 각도를 제공합니다. 무료 위탁 수하물, 우선 탑승, 기내식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 장거리 노선이나 편안함을 중시하는 여행객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비상구 좌석 / 앞 좌석: 앞서 설명했듯이 넓은 레그룸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거리 노선이라도 키가 크거나 체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투자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 옆 좌석 구매: 만석이 아닌 경우, 체크인 카운터에서 추가 요금을 내고 옆 좌석을 비워둘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혼자 여행하거나 커플, 아이 동반 여행 시 더욱 쾌적하고 프라이빗한 비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전 좌석 지정은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권 예매 시 또는 예매 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출발 24시간 전 모바일 체크인을 통해 남은 좌석 중에서 무료로 좌석을 지정할 수도 있지만, 좋은 자리는 이미 유료로 판매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