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처방은 받았는데, 막상 직접 주사를 놓으려니 막막하신가요? 생전 처음 해보는 자가 주사에 덜컥 겁부터 나는 건 당연합니다. 혹시 아프지는 않을까, 주사 부위는 어디가 맞을까, 사용한 바늘은 어떻게 버려야 안전할까, 머릿속이 복잡해지죠. 많은 분들이 비슷한 걱정으로 투여를 망설이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주사하여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위고비 맞는법만 숙지한다면, 여러분의 체중 감량 여정은 훨씬 더 순조로워질 수 있습니다.
위고비 맞는법 핵심 요약
- 위고비는 주 1회, 매주 같은 요일에 복부, 허벅지, 또는 상완(팔 위쪽)에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합니다.
- 주사 전 펜의 용량을 확인하고, 새 주사침을 끼운 뒤 주사 부위를 알코올 솜으로 소독하는 준비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 사용한 주사침은 반드시 전용 폐기 용기에 모아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에 반납하여 안전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시작이 반 위고비 주사 전 준비물
성공적인 자가 주사를 위해서는 미리 준비물을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투여를 마칠 수 있도록 아래 물품들이 준비되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 위고비 프리필드펜
- 새 일회용 주사침(바늘)
- 알코올 솜
- 사용한 주사침을 버릴 전용 폐기 통
차근차근 따라하는 위고비 맞는법
위고비는 복잡한 조작 없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리필드펜 형태의 주사제입니다. 아래의 단계별 가이드를 천천히 따라 해보세요.
1단계 펜 확인 및 주사침 결합
가장 먼저 냉장 보관하던 위고비 펜을 꺼내 용액이 투명하고 이물질이 없는지 눈으로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처방받은 용량이 맞는지 펜에 적힌 숫자를 확인해야 합니다. 위고비는 일반적으로 초기 용량 0.25mg으로 시작하여 4주 간격으로 0.5mg, 1.0mg, 1.7mg을 거쳐 최종 유지 용량인 2.4mg까지 점차 증량하는 방식으로 용량 조절이 이루어집니다. 펜 뚜껑을 열고 새 주사침의 종이 탭을 제거한 뒤, 펜에 똑바로 돌려 끼웁니다. 바늘이 단단히 고정되면 바늘의 바깥쪽 캡과 안쪽 캡을 차례로 제거합니다.
2단계 주사 부위 선택과 소독
위고비는 피하주사 방식으로, 지방층이 충분한 부위에 놓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주사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복부 배꼽 주변 5cm를 제외한 영역
- 허벅지 앞쪽 또는 바깥쪽
- 상완(팔) 뒤쪽 윗부분
매주 주사 부위를 돌아가며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주사하여 생길 수 있는 피부 문제나 불편감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주사할 부위를 정했다면 알코올 솜으로 부드럽게 닦아 소독하고, 알코올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잠시 기다립니다.
3단계 정확한 투여 방법
소독이 끝나면 한 손으로 펜을 잡고 다른 손으로 주사 부위의 피부를 살짝 집어 올립니다. 펜을 피부에 90도 각도로 단단히 밀착시킨 후, 펜 끝에 있는 용량 설정 다이얼(주사 버튼)을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끝까지 누릅니다. 첫 번째 ‘딸깍’ 소리는 주사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며, 이 상태로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잠시 후 두 번째 ‘딸깍’ 소리가 들리면 주입이 완료된 것이며, 그 후에도 6초 정도 더 누르고 있다가 피부에서 펜을 떼어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처방된 용량이 모두 정확하게 투여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올바른 바늘 폐기 방법 4단계
사용이 끝난 주사침은 감염의 위험이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안전한 폐기를 위해 다음 4단계를 반드시 지켜주세요.
1단계 바깥쪽 바늘 캡 씌우기
펜에서 바늘을 제거하기 전, 아까 벗겨두었던 바늘의 ‘바깥쪽 캡’을 평평한 곳에 내려놓습니다. 한 손으로 펜을 잡고 조심스럽게 바늘을 캡 안으로 밀어 넣어 완전히 덮습니다. 절대로 손으로 캡을 잡고 바늘을 씌우려고 하지 마세요. 찔릴 위험이 있습니다.
2단계 펜에서 바늘 분리하기
바깥쪽 캡이 단단히 씌워지면, 캡 부분을 잡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펜에서 주사침을 분리합니다.
3단계 전용 폐기 용기에 보관하기
분리한 주사침은 단단한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전용 폐기 용기에 즉시 버립니다. 만약 전용 용기가 없다면, 쉽게 뚫리지 않는 단단한 플라스틱 병(예 세제통) 등을 임시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가급적 의료 폐기물 전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4G단계 밀봉하여 배출하기
폐기 용기가 가득 차면, 뚜껑을 단단히 닫아 밀봉한 후 ‘의료 폐기물’ 또는 ‘주사침’이라고 표기합니다. 이렇게 밀봉된 용기는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품에 버리면 절대 안 되며,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가져가 안전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위고비 투여 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
위고비 자가 주사와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투여 요일과 시간
위고비는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효과의 일관성을 위해 매주 같은 요일을 지정하여 맞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중 편한 시간에 투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투여 요일을 변경하고 싶다면, 마지막 주사 후 최소 2일(48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투여를 잊었을 때 대처법
정해진 투여일로부터 5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생각나는 즉시 투여하고 원래의 주간 일정대로 다음 주사를 맞으면 됩니다. 하지만 다음 예정일까지 남은 시간이 2일(48시간) 미만이라면, 놓친 용량은 건너뛰고 다음 정해진 날짜에 투여해야 합니다. 절대로 용량을 두 배로 투여해서는 안 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과 관리
위고비는 GLP-1 유사체로,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여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에게 위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흔한 부작용 종류 | 완화 및 관리 방법 |
|---|---|
|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을 피하고, 소량씩 자주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
| 복통, 소화불량 |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 어지러움, 두통 | 일시적인 저혈당 증상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휴식을 취하고 필요시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
대부분의 부작용은 투여 초기에 발생하며, 몸이 약물에 적응하면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처방받은 병원의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위고비와 생활 습관
위고비는 체중 감량을 돕는 효과적인 도구이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건강한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병행할 때 최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사 치료 중에는 근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음주는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일부 부작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