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만 시작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정강이 통증, 욱신거리는 불편함에 병원을 가려다가도 ‘혹시 신골절 치료비가 많이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에 망설이고 계신가요? 단순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넘기기엔 통증이 오래가고, 걷거나 뛸 때마다 신경이 쓰여 일상생활까지 불편해졌다면 더는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축구나 농구, 마라톤을 즐기는 분들부터 군인, 청소년까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이 지긋지긋한 만성 통증의 정체와 생각보다 부담을 덜 수 있는 치료비 정보를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신골절 치료비 핵심 요약
- 신골절, 즉 신스프린트는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정강이뼈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쌓여 골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방치하면 뼈에 미세한 균열이 가는 피로골절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치료는 대부분 휴식과 함께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ESWT) 같은 비수술 치료로 진행되며, 증상의 정도와 병원의 종류(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한의원)에 따라 치료법과 비용이 달라집니다.
- 실손 보험(실비 보험)에 가입했다면 X-ray, MRI 등 검사비는 물론, 비급여 항목인 체외충격파, 주사 치료 등의 병원비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으므로, 치료 전 본인의 보험 약관을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긋지긋한 정강이 통증, 정체가 뭘까
운동 후 찾아오는 정강이 앞쪽 또는 안쪽의 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신골절’이라고 통칭하지만, 의학적으로는 몇 가지 상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신스프린트와 피로골절의 차이점
흔히 ‘신스프린트’라고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입니다. 이는 달리기나 점프 등 반복적인 충격으로 정강이뼈(경골)를 둘러싼 골막에 염증이 생기는 골막염 단계부터 시작됩니다. 초기에는 운동 중에만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지만, 쉬면 괜찮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를 무시하고 계속 무리한 운동을 지속하면, 뼈 자체에 미세한 균열, 즉 ‘피로골절’ 또는 ‘스트레스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로골절은 일반적인 골절처럼 뼈가 완전히 부러진 상태는 아니지만, 걷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지게 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통증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해지는 압통, 부종(붓기), 심한 경우 멍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누구에게 왜 발생할까
신스프린트는 특정 그룹에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딱딱한 지면에서 지속적으로 뛰어야 하는 축구, 농구, 마라톤, 등산 애호가나 군인들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뼈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근육과 힘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기도 하는데, 종종 성장통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주된 원인으로는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는 ‘과도한 훈련’, 충격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낡은 운동화 착용, 잘못된 달리기 자세나 보행 습관 등이 꼽힙니다.
병원 방문 시 검사와 치료 과정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치할 경우 불유합이나 지연유합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들
병원에서는 우선 문진을 통해 통증의 양상과 운동 습관 등을 파악하고, 아픈 부위를 직접 눌러보는 촉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후 영상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 X-ray: 가장 기본적인 검사지만, 신스프린트 초기나 미세한 피로골절은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초음파 검사: 골막의 염증이나 부종, 미세한 혈관의 증식 등을 확인하여 신스프린트를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CT 또는 MRI: X-ray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한 골절선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피로골절을 확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검사입니다. 특히 MRI는 뼈뿐만 아니라 주변 근육과 인대의 상태까지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증을 잡는 다양한 치료법
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 계획이 세워지며, 대부분 수술이 필요 없는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보존적 치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은 ‘RICE’ 요법입니다.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휴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수술 치료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비수술 치료를 병행합니다.
-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도수치료를 통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체외충격파(ESWT): 손상된 조직에 충격파를 가해 혈류를 개선하고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입니다. 만성 통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주사 치료: 염증 감소와 조직 재생을 돕기 위해 다양한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소염 효과가 있지만, 반복 사용 시 조직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프롤로 주사나 DNA 주사(PDRN)는 인대와 힘줄의 증식을 유도하여 근본적인 회복을 돕는 치료법입니다.
한의원 치료
한의원에서는 침, 뜸, 부항, 한약 등을 통해 기혈 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신골절 치료비와 보험 적용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바로 ‘비용’입니다. 신골절 치료비는 어떤 검사와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으로 나뉩니다.
항목별 예상 비용
병원비는 병원의 규모나 지역, 장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아래 표는 참고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항목 | 급여/비급여 구분 | 예상 비용 (1회 기준) | 설명 |
|---|---|---|---|
| 기본 진료비 및 X-ray | 급여 | 1~3만 원 내외 |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본인부담금이 적습니다. |
| 초음파 검사 | 비급여 (경우에 따라 급여) | 5~15만 원 내외 | 치료 목적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 CT / MRI 검사 | 비급여 (경우에 따라 급여) | CT: 10~30만 원, MRI: 30~60만 원 내외 |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질환이 의심되어 촬영 시 일부 급여 적용이 가능합니다. |
| 물리치료 / 도수치료 | 급여 / 비급여 | 물리치료: 수천 원~, 도수치료: 5~20만 원 | 도수치료는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입니다. |
| 체외충격파(ESWT) | 비급여 | 5~15만 원 내외 |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큰 비급여 치료입니다. |
| 주사 치료 (프롤로, DNA 등) | 비급여 | 5~15만 원 내외 | 주사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비용이 다릅니다. |
실손 보험으로 병원비 부담 줄이기
다행히 실손 보험(실비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병원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손 보험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의 치료비 중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을 보장해 줍니다.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주사 치료 등이 대표적인 보장 대상입니다.
또한, 피로골절로 진단받은 경우, 가입한 보험에 ‘골절진단비’ 특약이 있다면 진단만으로도 정해진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골절진단비는 여러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중복으로 보상이 가능합니다. 만약 깁스 치료를 받았다면 ‘깁스치료비’ 특약으로 추가 보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서는 진단서(질병분류코드 포함), 소견서, 치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의 서류를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재발을 막는 현명한 예방과 관리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재발 방지입니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바로 예전처럼 운동을 시작하면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재활 운동의 중요성
통증이 완화되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점진적인 재활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정강이와 종아리 근육을 부드럽게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약해진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처럼 체중 부하가 적은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의 고리를 끊는 생활 습관
일상 속 작은 습관의 변화가 재발을 막는 핵심입니다.
- 신발 점검: 쿠션이 충분하고 발에 잘 맞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필요한 경우 충격 흡수를 돕는 깔창(인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 습관 개선: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근육을 데우고, 운동 후에는 정리 운동으로 긴장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운동 강도나 거리는 점진적으로 늘려나가야 합니다.
- 영양 관리: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 비타민D, 단백질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정강이 통증은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입니다.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더 이상 참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