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어컨 소리 끄기/줄이기, ‘지지직’ 전기 소음, 괜찮을까?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 겨우 잠이 들만하면 에어컨에서 들려오는 ‘삑!’ 하는 알림음 때문에 잠을 설친 경험, 없으신가요? 혹은 재택근무 중 집중이 필요할 때마다 웅- 하고 울리는 작동음이나 정체 모를 ‘지지직’ 전기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받으셨나요?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필수품이지만, 때로는 숙면과 집중력을 방해하는 불청객이 되기도 하는 에어컨 소음. 이 작은 소리 하나가 우리 삶의 질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 하나로 삼성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소리에 대한 궁금증과 해결 방법을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삼성 에어컨 소음, 3줄 요약 핵심 가이드

  • 알림음/안내음성 끄기 리모컨의 ‘부가기능’ 버튼이나 SmartThings(스마트싱스) 앱 설정을 통해 간단하게 ‘삑삑’ 소리와 음성 안내를 끌 수 있습니다.
  • 정상 작동음과 이상 소음 구분하기 ‘물 흐르는 소리’, ‘딱딱’ 소리는 냉매 순환이나 온도 변화로 인한 정상 소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덜덜거림’이나 지속적인 ‘웅’ 소리는 점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지지직’ 전기 소음의 원인과 해결 대부분 먼지거름필터나 PM1.0 필터 같은 특수 필터의 정전기 또는 먼지 축적이 원인입니다. 필터 청소만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으니 가장 먼저 시도해 보세요.

에어컨 소리, 종류별 원인과 셀프 해결 방법 총정리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작동음이지만, 어떤 소리는 고장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소리의 종류에 따라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 편히 들어도 괜찮아요 정상 소음 가이드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소리들이 있습니다. 이런 소리들은 제품의 고장이 아니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소리 종류 소리 묘사 주요 원인
냉매 순환음 ‘쉬익’, ‘샤샤’, ‘꾸르륵’ 실내기와 실외기 사이를 냉매가 이동하며 나는 소리로, 특히 운전 시작과 종료 시에 잘 들립니다.
수축/팽창음 ‘뚜둑’, ‘딱딱’ 냉방으로 인해 차가워진 플라스틱 부품들이 온도 변화에 따라 수축하고 팽창하면서 나는 자연스러운 소리입니다.
바람 소리 ‘웅’, ‘슁’ 실내기 팬 모터가 작동하며 바람을 만들어낼 때 발생하는 소리로, 풍량 세기에 따라 크기가 달라집니다.
배수펌프 작동음 ‘졸졸’, ‘꾸루룩’ 일부 모델이나 설치 환경에서 응축수를 배출하기 위해 배수펌프가 작동할 때 나는 소리입니다.

이건 꼭 확인하세요 이상 신호 소음

반면, 다음과 같은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부품의 문제나 설치 환경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자가 점검이나 서비스센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덜덜거림’, ‘달그락 소리’: 이 소리는 주로 진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실내기의 경우 먼지거름필터가 잘못 끼워져 있거나, 팬에 먼지가 많이 쌓여 균형이 맞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외기의 경우, 바닥이 평평하지 않거나 고정이 불안정할 때 발생하며, 이웃 민원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웅’ 또는 ‘윙’ 소리: 실외기의 압축기(컴프레셔)나 팬 모터에서 발생하는 소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음 가동 시 일시적으로 크게 들리는 것은 정상이지만, 소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 날카로운 기계음 또는 ‘귀뚜라미 소리’: 팬 모터 내부의 베어링 손상 등 부품 노후화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소리는 방치할 경우 더 큰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점검이 중요합니다.

가장 신경 쓰이는 ‘지지직’ 전기 소음의 정체와 해결책

가장 많은 분이 걱정하는 소음 중 하나가 바로 ‘지지직’거리는 전기 소음입니다. 마치 스파크가 튀는 듯한 소리에 혹시 화재의 위험은 없는지 불안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간단한 조치로 해결 가능합니다.



‘지지직’ 소음의 대표적인 원인

삼성 에어컨에서 ‘지지직’ 소리가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공기 청정 기능과 관련된 필터 때문입니다.

  • 필터의 정전기 발생: PM1.0 필터, E-HEPA 필터, 전기집진 필터 등 고성능 필터들은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지직’ 하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필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 필터의 먼지 축적: 하지만 필터에 먼지가 과도하게 쌓이면 정전기가 튀는 소리가 더 크고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필터 청소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 기타 원인: 드물게는 내부 전기 부품의 문제나,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배수펌프 작동 시 유사한 소음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지지직’ 소음 셀프 해결 단계

  1. 전원 차단: 안전을 위해 반드시 에어컨의 전원 코드를 뽑거나 전용 차단기를 내려 전원을 완전히 차단합니다.
  2. 필터 분리 및 청소: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여 먼지거름필터와 기능성 필터(PM1.0 필터 등)를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부드러운 솔이나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오염이 심한 경우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부드럽게 세척합니다.
  3. 완전 건조: 세척한 필터는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최소 12시간 이상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습기가 남은 상태로 장착하면 오히려 냄새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필터 재장착 및 테스트: 필터를 정확한 위치에 다시 장착한 후 전원을 연결하고 에어컨을 가동하여 소음이 사라졌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했는데도 ‘지지직’ 소리가 계속되거나, 소리가 더 커지고 타는 냄새가 동반된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하여 엔지니어의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조용한 환경을 위한 에어컨 소리 끄기 및 줄이기 설정

고장 신호가 아닌 작동음이나 알림음도 때로는 숙면이나 집중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삼성 에어컨은 이러한 소리를 끄거나 줄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리모컨으로 ‘삑삑’ 알림음 끄기 (음소거)

가장 간단한 방법은 리모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모델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방법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부가기능’ 버튼 활용: 리모컨의 ‘부가기능’ 버튼을 누릅니다.
  • ‘볼륨’ 또는 ‘설정’ 메뉴 찾기: 좌우 화살표 버튼을 이용해 메뉴를 이동하며 ‘볼륨’ 또는 ‘설정’ 항목을 찾습니다.
  • 음소거 선택: ‘확인’ 버튼을 누른 후, 다시 화살표를 이용해 음량을 조절하거나 ‘음소거’를 선택하면 ‘삑삑’거리는 설정음이 사라집니다.

SmartThings(스마트싱스) 앱으로 AI 음성 안내 끄기

최신 삼성 에어컨 모델은 SmartThings 앱을 통해 더욱 세밀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특히 무풍 갤러리 모델 등에서 지원하는 AI 음성(빅스비) 안내가 불편했다면 앱으로 쉽게 끌 수 있습니다.



  1. SmartThings 앱을 실행하고 등록된 에어컨을 선택합니다.
  2. 화면 우측 상단의 점 세 개 메뉴 버튼을 누른 후 ‘설정’ 또는 ‘Bixby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3. ‘소리 피드백’ 또는 ‘음성 안내’와 같은 메뉴를 찾아 비활성화(Off)하면 됩니다.

작동 소음을 줄여주는 유용한 기능들

알림음 외에 기본적인 작동 소음이 신경 쓰인다면, 에어컨의 다양한 운전 모드를 활용해 보세요. 냉방 효율은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훨씬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무풍 모드: 직바람 없이 은은한 냉기를 내보내는 무풍 모드는 팬 소음과 바람 소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 저소음 모드 / 열대야 쾌면: 이 기능들은 실외기 컴프레셔와 실내기 팬의 회전 속도를 최소화하여 소음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모드입니다. 특히 조용한 밤에 숙면을 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층간소음의 주범, 실외기 소음 줄이기 실전 팁

실내기만큼이나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실외기 소음입니다. 특히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에서는 실외기 소음과 진동이 층간소음으로 번져 이웃 간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 방진패드, 방진고무 설치: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실외기 발 밑에 고무 재질의 방진패드를 깔아주면 컴프레셔의 진동이 바닥이나 난간으로 전달되는 것을 크게 줄여줍니다.
  • 수평 조절 및 주변 정리: 실외기가 기울어지지 않게 수평을 맞추고, 주변에 불필요한 물건이 닿아 떨림을 유발하지 않도록 장애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 실외기실 통풍 확보: 베란다 안쪽 실외기실에 설치된 경우, 통풍창(루버)을 완전히 개방하여 공기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실외기가 과열되어 소음이 더 커지고 냉방 효율도 떨어집니다.

에어컨 소음은 더 이상 참아야만 하는 불편함이 아닙니다. 소리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에 맞는 해결책을 적용하면, 조용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자가 점검 방법을 통해 간단한 문제를 해결해 보시고, 만약 이상 신호가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에어컨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