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약종류|소아 대상포진, 성인과 다른 치료법 4가지



혹시 몸의 한쪽에만 띠 모양으로 수포가 생기고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때문에 밤잠 설치고 계신가요? 대상포진일 수 있다는 생각에 덜컥 겁부터 나시죠?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치료 시기를 놓친 건 아닌지, 특히 아이에게 옮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많은 분들이 대상포진의 초기증상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피부병으로 오인하여 골든타임을 놓치곤 합니다.

대상포진 약, 핵심만 3줄 요약

  • 대상포진 치료의 핵심은 ’72시간’ 내 항바이러스제 복용입니다.
  •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 신경통 약을 함께 사용하며, 필요시 스테로이드나 연고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 소아는 성인에 비해 증상이 가볍고 후유증이 적어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수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왜 생기고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스트레스, 과로, 노화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이동하며 피부에 발진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죠. 초기에는 감기 몸살처럼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며칠 뒤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통증은 칼로 찌르는 듯한 느낌, 전기가 오는 듯한 작열감 등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 72시간

대상포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피부 발진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해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치료 기간을 단축하며, 가장 무서운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72시간이 지나면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약 종류, 제대로 알고 복용하기

대상포진 치료에는 다양한 종류의 약이 사용됩니다. 증상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하며, 피부과, 통증의학과, 내과 등에서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 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대상포진 치료의 기본은 항바이러스제입니다.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아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회복을 돕습니다. 먹는 약(경구약)과 주사제가 있으며, 대표적인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시클로버 (Acyclovir): 가장 오래 사용된 항바이러스제이지만, 하루 5회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발라시클로비르 (Valacyclovir): 아시클로버의 흡수율을 높인 약으로, 하루 3회 복용으로 편리합니다.
  • 팜시클로비르 (Famciclovir): 발라시클로비르와 유사하게 하루 3회 복용하며 효과가 좋습니다.

이러한 항바이러스제는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에는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드물게 두통,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잡는 약들

대상포진의 가장 큰 고통은 바로 통증입니다.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진통제가 사용됩니다.



약물 종류 대표 성분 및 약품 특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s)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초기나 급성기 통증 조절에 사용됩니다.
신경통 약 (항경련제)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손상된 신경에서 발생하는 통증 신호를 줄여줍니다.
항우울제 아미트립틸린 등 통증 전달 경로에 영향을 주어 만성 통증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마약성 진통제 통증이 매우 심할 경우 처방될 수 있습니다.

염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와 기타 치료제

심한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 급성기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환자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바르는 약인 연고나 크림, 주사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 연고 및 크림: 항생제 연고는 2차 세균 감염을 예방하고, 국소 마취제(리도카인) 성분의 패치는 피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항바이러스 연고는 대상포진 치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주사 치료: 비타민 B12 주사는 신경 회복을 돕고, 통증이 심한 경우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통증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소아 대상포진, 성인과 다른 치료법 4가지

소아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지만, 성인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1. 가벼운 증상: 일반적으로 소아 대상포진은 성인에 비해 통증이나 발진의 정도가 심하지 않습니다.
  2. 낮은 합병증 위험: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3. 항바이러스제 선택적 사용: 합병증 위험이 낮기 때문에 건강한 소아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반드시 투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기간을 줄이기 위해 경구용 아시클로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4. 대증 치료 위주: 가려움증 완화를 위한 약물이나 해열 진통제 사용 등 증상 조절 위주의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과 예방

대상포진 피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라고 합니다. 이는 대상포진의 가장 고통스러운 합병증으로, 특히 고령층이나 초기 통증이 심했던 환자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치료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생백신)와 싱그릭스(사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특히 싱그릭스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예방접종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도 접종이 권장됩니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골든타임 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관리하고, 예방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의 위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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